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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타인의 마음을 수 있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견되고 있다.
궁예의 관심법처럼 비슷한 용어의 독심술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아니, 어쩌면 자기가 그런 인지 오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 조자 못하는 사람이 많다.
오늘은 나의 미래와 결정에 있어서 유해한 독심술에 대해 알아보자.
벡(Beck)의 인지 오류
인지 오류란 사전적 용어로는 어떤 경험이나 사건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추론이나 오류를 뜻한다.
심리학자 아론 벡 박사는 우울증 연구에 대한 선구자적 연구가로서 기존의 정신 치료와 행동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우울증 환자에게 인지 치료를 개발하여 적용시킨 인물이다.
이론은 6개 혹은 10개라고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살펴볼 독심술의 오류도 그자 제안한 인지적 오류의 중 하나이다.
독심술의 오류
Mind reading이라고도 명명하는 이 오류는 확실한 근거나 증거가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미리 판단, 특히 자신에 대해 미리 판단하므로 그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오류이다.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직접적인 확신보다도 자연스럽게 '저들은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라며 자연스레 추측해 나 자신 스스로 확신하는 것이다. 특히나 많은 경우 타인의 진짜 마음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자신의 생각이 더 옳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전혀 독심술이나 관심법이 없음에도 굉장히 타인의 생각을 너무 쉽게 지레짐작하고 그것으로 타인을 정의 내리곤 한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 때 마침 즐겁게 대화 중이던 친구들이 갑자기 조용히 아무 말도 없다고 한다면 나는 '내가 오니 다들 하던 말을 멈춘 걸 보니 내 욕을 하고 있었던 게 틀림없어.'라고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내 안의 무의식의 자동적 사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특성의 사람들은 대게 작은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상대의 작은 표정 변화나 행동, 제스처 등으로도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추측할 뿐이지 그것이 100% 사실이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끔씩 인간관계에서 안 좋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나의 마음
독심술이 혹시 나 자신에게 투영하는 마음이나 말은 아니었을까?
이것을 투사라고도 부르는데 내가 나 자신에게 그런 태도와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타인도 분명 그럴 것이라고 결정짓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그것이 상대방의 생각일 경우보다 내가 자신에게 하는 삐뚤어진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해 금지
1.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순간 독심술의 오류로 상대에게 대해 라벨링을 붙였다는 그 행동을 인지하는 것이다.
인지조차 하지 못하면 자신이 이런 오류에 빠져있다고 생각 자체를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2. 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함을 가질 것.
3. 나의 감정에 따라 독심술의 오류가 클 수 있으므로 나의 현재 감정을 잘 살펴보자.
4. 정말 답답하다면 예의 있게 물어보는 것도 때에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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